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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정보

저PBR 투자 열풍, 저PBR 관련주에 대하여

by 티둥이 2024. 2. 18.



 


최근 국내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추진 중인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저PBR 관련주를 발굴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정책입니다. 과연 저PBR 이란 무엇이고,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저 PBR이란?

 

저PBR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먼저 PBR이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PBR이란, Price to Book-value Ratio 
의 줄임말로, 즉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시장가치비율로서, 기업의 순자산에 대해 1주당 몇 배 거래되고 있는지 측정하는 비율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PBR, 중국에서는 市净率, 영어권에서는 P/B로 축약 표기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PBR이란 주가/순자산(자본)으로서, 주가가 높을수록 고평가 되어있는 주식이 되고 주가가 낮을 수록 저평가 되고 있다고 설명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PBR 비율이 1.0 이하인 경우에는 저평가 되어있기 때문에 저PBR이라고 이야기 이야기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코리아디스카운트' 현상을 탈피하고자 가치 있는 주식을 발굴하여 부양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고 난 이후 저PBR 관련주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저 PBR 관련주 찾는 법

 

 

저 PBR 관련주는 지주회사나 금융지주회사 섹터에 편입된 기업들로, 한국거래소라는 사이트에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 기업 목록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사이트 접속 후 > 정보 데이터시스템 클릭 > 기본통계 > 주식 > 세부 안내 목록으로 들어간 후 PER/PBR/배당수익률(개별종목 클릭) > 시장 구분에서 원하는 시장을 선택합니다. (전체 or 코스피 or 코스닥) 마지막으로 PBR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하여 PBR 비율이 가장 낮은 순으로 검색하여 저 PBR 관련주를 확인 후 투자가 가능합니다. 

 

 


 

3. 저 PBR 관련주 

 

 

다음은 PBR이 1.0 미만인 기업으로 저PBR 관련주입니다. 먼저 건설 관련주로 태영건설, 계룡건설, 신세계건설, 동부건설, KCC건설 모두 PBR 0.03~0.23까지 PBR 비율이 가장 낮게 형성되어있습니다. 다음으로 HDC, 이마트, 코오롱,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등 우리에게 익숙한 유통 관련주들이 최대 0.26으로 PBR 비율이 낮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KB금융, 기업은행, 신한지주 등 금융 관련주들 또한 PBR 비율이 1 미만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타파하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외국인, 기관까지 저PBR주에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기업은행, 삼성물산 순으로 매수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중 현대차, 기아, 기업은행, 삼성물산 상위 5위 중 4개 기업이 PBR 지수 1.0 미만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저 PBR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는 현상이 생기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4. 저PBR 투자 시 유의 사항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타파 정책으로 덜컥대고 PBR이 1 미만인 기업을 덥석 매수해서는 안 됩니다. 저 PBR 관련주 투자 시 유의 사항 첫 번째는 기업의 자산은 정확히 측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투자 시 유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PBR이 1 미만인 것은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뜻이지, 청산가치(대부분의 경우 장부가치보다 낮다고 합니다.) 보다 주가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PBR은 부채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업황이 안 좋거나 회사 내부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 정보는 곧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돌게 되고, 이에 따라 PBR은 당연히 1.0 이하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정보를 미리 확인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은 재무제표만 믿고 투자하게 되었다는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유명 펀드매니저인 데이비드 드레건은 기본적 분석 지표 중에서 PER은 다음으로 PBR이 효과적이라고 언급했으나, 국내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문병로 교수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PER보다는 PBR이 효과적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원래 PER이 더 효과적이어야 하지만, 한국 기업들의 재무제표는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PBR이 더 정확하다고 합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시카고대 교수인 유진 파마는 저PBR 의 회사가 주식시장 평균수익률을 상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저PBR 관련주에 쏠리는 관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 현상까지 일어난다고 합니다. 무분별한 정보와 본인 재정 상황에 맞지 않는 과한 투자로 인하여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유의하여 투자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